갓 태어난 아깽이 두 마리가 길거리에서 발견되어 구조됐습니다. 너무 약해 특별한 보살핌이 필요했던 녀석들은 자오에게 맡겨져 집중 케어를 받게 되는데요. 녀석들이 인큐베이터에서 관리되는 동안 도움이 필요한 다른 녀석들이 합류하게 됩니다. 새로 들어온 녀석들은 아기 댕댕이들. 안타깝게도 어미는 구하지 못했고 녀석들도 털이 덜 발달해 마치 작은 솜뭉치 같았죠. . 그 사이 아깽이들은 인큐베이터 생활을 졸업하고 방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는 댕댕이들이 차지하게 되었는데요. 먼저 졸업한 아깽이 자매들은 낑낑 거리는 소리가 들렸지만 아직까지 정체를 알 수 없었습니다. 몇 주가 지나고 아깽이는 앞에 감자처럼 생긴 수상한 솜뭉치를 발견했습니다. 호기심 많은 누나는 이 이상하게 생긴 고양이(?)가 신기했습니다...
비가 쏟아지던 어느 날 밤, 사무실 밖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다가간 케이는 안으로 들여보내 달라며 필사적으로 문을 두드리는 고양이가 있었죠. 케이는 룸메이트 로렌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비도 오고 정말 추운 날이어서 최소한 하룻밤 정도는 보살펴줘야겠다고 생각한 두 사람은 녀석을 목욕시키고 쉴 곳을 마련해주었습니다. 녀석은 너무 앙상했고 탈수에 굶주림까지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음식을 받은 녀석은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순식간에 그릇을 비워버렸습니다. . 그리고 두 사람이 구조대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 의논하고 있을 때 운명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음식을 다 먹은 녀석이 로렌의 무릎에 몸을 웅크리고 담요에 얼굴을 파묻은 채 잠을 청했습니다. 그때 로렌은 녀석이 자..
길냥이 출신 윈스턴은 집안 모든 것에 집착합니다. 아마도 길거리를 떠돌며 너무나 배고팠던 경험이 녀석을 그렇게 만든 것 같은데요. 음식이 보이면 꼭 발자국을 찍기 위해 무슨 짓이든 했고 심지어 음식이 아닌 것을 먹으려 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집냥이가 되어 음식 걱정은 할 필요가 없는데도 말이죠. 때문에 가족은 녀석이 잘못된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항상 가족들은 녀석에게 안전한 장난감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뜻밖에 장난감이 나타났습니다. . 바로 빈 시나몬병인데요. 다 사용한 시나몬병을 나중에 버리려고 창문턱에 놓아두었는데 녀석이 그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녀석은 무슨 이유인지 이 시나몬병에 반해버렸습니다. 시나몬 특유의 향기 때문이었을까요? 녀석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