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구조 대원 니키 마르티네즈는 남편과 함께 TNR(트랩-신경 퇴치)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현관에 앉아 있던 새끼 고양이를 우연히 만났습니다.
발견 당시 녀석은 제대로 걷지 못해 휘청거렸고 귀가 휘어 있었습니다. 다행히 급하게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한 덕분에 조금씩 건강을 되찾기 시작했는데요.
치료 후에도 녀석은 수줍음이 많아 다른 고양이들과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다른 녀석들은 으르렁 거리며 사람들을 경계했지만 녀석은 구조대원들이 쓰다듬으려 해도 저항하지 않았습니다.
품에 안자 조용히 몸을 맡기던 녀석은 유난히 힘이 없어 보였습니다. 굽은 귀는 길거리에서 생활하며 얻게 된 병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도 보호소에서 시간이 지나자 조금씩 호기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구석에서 숨어 지내던 녀석은 밖으로 나와 조금씩 놀기 시작했습니다.
음식도 잘 먹기 시작했고 다른 녀석들처럼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2주 정도가 되었을 때 녀석은 다른 녀석들처럼 똥꼬 발랄한 아깽이가 됐습니다. 구조 대원들도 녀석이 이렇게 활발한 녀석인지 이제야 알게 됐다고... 지금 녀석은 온 방 안을 뛰어다니며 장난기 넘치는 아깽이가 됐습니다.
수줍어 사람들의 손길에 저항하지도 못했던 녀석은 이제 먼저 다가와 애교를 부리며 놀아달라 조릅니다.
얼마 후 녀석은 좋은 가정에 입양됐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됐습니다.
출처: lovemeow/@diddylife/Nikki Martinez @myfosterkitte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