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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에 위치한 찰스 리버 앨리캣 구조 대원이 길에서 태어난 아깽이들을 발견하고 구조했습니다. 그런데 그들 중 한 마리가 유독 작았는데 220g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구조 대원은 'Broken Tail Rescue'의 자원봉사자 헤더 폰테인 도일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헤더가 녀석을 봤을 때 생후 5주였고 다른 세 마리 형제들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손바닥 안에 쏙 들어오는 다람쥐 크기밖에 되지 않았던 아깽이 '필 버그'. 다행히 녀석은 정신을 놓지 않으려 했고 살기 위에 무엇이든 먹으려 했습니다.

이렇게 활동적이었던 녀석이지만 며칠 후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했고 식욕이 떨어져 살이 빠지고 있었습니다. 헤더는 녀석이 살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녀석에게 24간 붙어 열심히 보살폈습니다. 그런 마음을 알았을까? 녀석은 조금씩 음식을 먹기 시작했고 안정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헤더의 따뜻한 사랑 덕분에 녀석은 아주 느리지만 조금씩 체중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녀석의 체중이 450g 이 되기까지 9주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보통 고양이에 비하면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 성장 속도였지만 희망이 보였습니다.

 

녀석은 짧고 구부러진 다리와 뻣뻣한 힘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신체적인 문제 때문에 동작 범위가 넓지는 않았지만 다른 고양이들처럼 호기심이 넘쳤습니다.

비록 신체적인 한계가 있었지만 녀석은 놀라우리만치 장난스럽고 다정한 고양이었습니다. 헤더가 어디를 가든지 따라다녔으며 조그만 녀석이 힘도 셌습니다.

다른 녀석들과 곧잘 장난도 치고 헤더에게도 애교를 부렸습니다.

 

털에 윤기가 나기 시작했고 조금씩 덩치가 생기고 있는 필 버그.

 

비록 다리는 짧지만 식사 시간이 되면 음식으로 돌진합니다.

 

녀석은 신체적인 한계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극복하고 있습니다. 다른 녀석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찰하고 따라 해 보면서 기술을 익혀나갔습니다.

이제 녀석은 가구 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습니다.

헤더는 녀석에게 더 도움이 되고 싶어 수의사와 상의했습니다. 수의사는 녀석이 너무 작기 때문에 칼로리를 엄격하게 관리해야 과체중이 되지 않는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와 함께 운동 범위를 향상할 수 있도록 물리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출처: lovemeow

사진: Heather Fontaine-Do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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