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아깽이가 캘리포니아 북부의 한 아파트 안을 돌아다녔습니다. 녀석을 본 남자는 참치를 제공했고 아깽이는 그를 집사로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집주인 아담 라이고는 그의 아파트에서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게임을 즐기던 도중 솜뭉치 하나가 들어오려고 하는 것을 발견했죠.
녀석은 조심스럽게 문안으로 들어와 친구들을 주시하면서 쭈뼛쭈뼛 댔습니다. 하지만 인간들과 눈이 마주치자 겁을 먹고 밖으로 뛰어 나간 녀석.
길 잃은 아깽이를 그냥 돌려보낼 수 없었던 아담은 참치 통조림 하나를 들고 녀석을 찾았습니다. 매우 배가 고팠던 녀석은 참치를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습니다.
아담은 작은 솜뭉치를 보고 홀딱 반해버렸고 이름도 '참치'라고 지어주었습니다. 그날 아담은 벼룩이 있는 녀석을 씻겼고 녀석은 아담의 침대에서 함께 잠을 잤습니다.
다음날 아담은 녀석을 동물 병원에 데려가 건강 검진을 하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혹시나 녀석에게 주인이 있을까 봐 마이크로칩을 찾아봤지만 마이크로칩은 없었죠.
아담은 이것이 인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녀석도 역시 그를 집사로 삼았습니다.
녀석은 장난스럽고 모험적이며 에너지가 넘치는 고양이었습니다. 들어온 첫날부터 함께 잠을 자기 시작했고 그날 이후 녀석은 매일 집사와 함께 잠이 들었습니다.
참치는 온 집안을 뛰어다니며 열심히 활동합니다. 호기심이 왕성한 시기인 만큼 장난감도 가리지 않습니다. 한참을 놀고 하면 집사에게 애교를 부리며 이불속에서 잠을 청합니다.
길냥이 출신답게 외출도 겁내지 않습니다. 오히려 녀석은 모험을 즐기는 것 같네요.
그리고 졸리면 집사에게 다가가 같이 자자고 조릅니다.
출처: lovemeow
사진: Adam Lai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