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이라면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있지만 이 녀석의 뒤태가 귀엽다는 것은 인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벌이라고 하면 조심해야지만 녀석을 실제로 본다면 만져보고 싶은 욕망이 생길 듯하네요.
호박벌은 성충의 크기가 2.5cm 정도이며 성격은 순둥순둥 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순한 녀석이라고 해도 독성이 말벌 못지않다고 합니다. 어지간해서는 화를 잘 내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화나면 살벌하니 함부로 만지시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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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둥글둥글한 몸매가 너무 귀엽습니다 ㅠㅠ
사실 녀석은 날 수 있는 곤충 치고는 비대하고 둥글둥글한 몸매 때문에 공기역학상 비행이 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호박벌은 초당 250회가 넘는 엄청난 날갯짓으로 이를 극복한다고 하는데요. 매주 1,600km나 비행을 한다고 하니 엄청난 노력파네요.
안타까운 것은 호박벌 개체 수가 해마다 감소한다는 것입니다. 각종 바이러스와 생태 환경이 심각하게 오염된 데 따른 것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호박벌은 변형 날개 바이러스와 검은 여왕벌 방 바이러스에 감염돼 죽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변형 날개 바이러스는 날개가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않게끔 방해하는 바이러스이며 검은 여왕벌 방 바이러스는 여왕벌의 유충과 번데기의 폐사를 유발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