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한적하고 고요한 작은 어촌마을 위크 로우(Wicklow). 이 마을에는 매일 같은 시간에 출몰하는 맹수가 있습니다. 이 맹수의 정체는 바로 바다표범입니다. 육지로 올라온 바다표범의 앞길을 막아서도 강아지들이 겁을 먹고 엄청나게 짖어대도 절대 물러서지 않는 녀석.
이런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녀석이 진격하는 곳은 바로 씨푸드 레스토랑 '더 피쉬맨'입니다. 레스토랑의 직원은 일상생활인 양 생선 한 마리를 바닷속으로 휙! 던져 줍니다.
그제서야 철벽 같던 녀석은 먹이를 따라 바닷속으로 급 귀한하죠. 사실 이 녀석은 이미 마을의 유명인사 '새미(Sammy)'입니다. 시푸드 레스토랑 주인의 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마을에 홍수가 났는데 그때 새미가 처음 나타났다고 합니다.
녀석은 먹을 것을 못 구했는지 계속 나타나서 직원이 먹이를 던져준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 뒤로부터는 맡겨 놓기라도 한 듯이 시푸드 레스토랑에서 삼시세끼를 해결한다고 합니다^^
오전 9시, 오후 1시, 오후 4시 정말 칼같은 시간에 나타나 먹이를 얻어먹는데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바다표범의 가장 친한 친구는 '곰'이라고 할 만큼 맹수입니다.
하지만 녀석이 육지로 올라오는 것은 먹이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차지하게 된 거죠. 심지어 이 녀석을 보기 위해 이웃마을 주민들도 방문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