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성적인 외모와 근육질 몸매로 러시아 최고 CF킹으로 등극한 스타가 있습니다. 러시아 동물 모델계 최고 스타인 올해 24살 불곰 '스테판'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 녀석은 베테랑 모델답게 아름다운 모델과 화보 촬영은 기본이고 러시아 국민간식 라면 광고, TV쇼, 영화, 심지어는 결혼식의 주례 선생님까지 열 일하고 있는 스타 중에 스타입니다.
지구 최강 포식자 중 하나인 곰이 어떻게 이런 스타가 되었을까요? 최고 훈련사의 덕분이었을까요? 놀라운 것은 이 녀석은 별도의 훈련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대신 이 녀석의 부모나 마찬가지인 세트라나 판테린코와 유리 판테리코 부부의 극진한 사랑 덕분이죠.
스테판은 생후 3개월째 어미를 잃고 병든 채로 두 부부에게 구조되었습니다. 부부는 당시 스테판을 구조하던 일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테판이 우리를 보자마자 달려와서 애교를 부리지 뭐예요"
"그때 내 아들이다 싶었어요"
당시 자식이 없었던 부부는 아들을 입양한다는 마음으로 스테판을 키우기 시작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 녀석을 잘 키우기 위해서 동물 조련사 자격증까지 취득하죠.
그렇게 두 부부는 밤잠까지 설치면서 어린 스테판에게 꼬박꼬박 음식을 먹이고 공놀이, 왈츠 등을 가르쳐 주며 정말 자녀를 키우듯 애지중지 스테판을 키웠습니다.
이렇게 스테판을 키운 지 벌써 24년. 저녁마다 온 가족이 소파에 끼어 앉아 티비를 보는 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합니다. 지금껏 스테판을 키운 건 조련이 아닌 가족의 따뜻한 사랑이란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네요.
그럼 스테판의 일상을 동영상으로 함께 보실까요?
가족의 따뜻한 사랑으로 이제 자신의 사료값을 스스로 벌고 있는 스테판. 활발한 활동으로 이제는 부모에게 효도까지 하네요. 곰도 반려동물로 키울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