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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의 안뜰에서 들려오는 고양이 울음소리.

 

그곳에는 작은 턱시도 아깽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힘차게 울어대는 녀석을 바라보는 반려묘 두 마리도 있었죠.

 

앙상하게 마른 녀석을 그냥 보낼 수 없었던 주인은 음식을 내어주었습니다. 음식을 흡입하는 모습을 본 그녀는 자신이 돌봐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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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녀석을 목욕시켜 몸에 붙어 있는 벼룩들을 제거하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침대를 제공했습니다.

 

그녀는 녀석이 건강을 되찾으면 좋은 가족을 찾아줄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녀석은 그럴 생각이 없었죠. 녀석은 이미 그녀를 집사로 간택했으니까요.

 

빈스라는 이름을 얻은 녀석은 집안에 많은 기쁨을 가져왔습니다. 가장 나이가 많았던 고양이 니켈은 처음에는 경계하는 듯했지만 이내 녀석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후 안타깝게도 니켈은 16세의 나이로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주인은 니켈이 떠나면서 자신의 유산을 작은 빈스에게 물려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빈스가 나에게 찾아온 것을 우연의 일치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니켈이 자신이 떠난 빈자리를 채워줄 고양이를 불렀을지도 모른다고...

 

출처:lovemeow, 레딧 'hrtofdix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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