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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한 얼굴과 조그만 체구의 올빼미 '제우스'. 이 작은 녀석이 화제가 된 것은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눈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눈동자에 수억 개의 별들이 영롱하게 반짝이고 있는 듯 보이네요.

 

 

 

 

이 녀석의 크고 똘망똘망한 눈을 자세히 바라다보고 있으면, 마치 우주처럼 검푸른 빛 속에 반짝이는 행성과 은하수, 별들이 쏟아지는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눈에는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제우스는 2012년 한 주택가 길가에 쓰러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동물보호소 관계자에 따르면, 이 올빼미는 앞이 보이지 않아 비행 중 건물에 부딪히며 추락했고, 어린 시절 큰 부상을 당해 그때부터 시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동물보호소 측은 제우스가 더 이상 시력을 회복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 야생에서의 생활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야생동물 학습센터인 실마르로 녀석을 보내게 됩니다.

 

 

이렇게 실마르에서 생활하게 된 제우는 눈동자가 반짝반짝 빛난다고 해서 천둥·번개의 신 '제우스'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죠. 그리고 녀석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습니다. 녀석의 사진을 좀 더 감상해 볼까요?

 

 

 

 

실마르 관계자는 "신은 녀석의 시력을 가져가는 대신 우주를 닮은 찬란한 아름다움을 주셨다"며 앞으로 제우스를 잘 보살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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