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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클라호마 주 털사에 사는 고양이의 일상이 전해지면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징징이라는 이름의 녀석은 낮 동안엔 다른 고양이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일상을 보냅니다.

 

지금은 한 마케팅 회사에 눌러앉아 살고 있지만 사실 녀석은 길고양이였죠. 회사에서는 동료들에게 애교를 부리거나, 키보드 위로 껑충 뛰어올라 뒤죽박죽이 된 이메일을 보내고는 합니다.

 

하지만 일과가 끝나고 직장 동료들이 퇴근하면, 녀석의 이중생활이 시작됩니다. 어느 날 회사의 창업자 스튜어트 맥다니엘은 출근길에 기이한 광경을 목격합니다. 평소 징징이가 사람들 지나다니는 것을 구경하며 일광욕을 즐기는 현관문 앞에 지폐가 널브러져 있었던 것.

 

맥다니엘은 이 이상한 광경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이후에도 이런 일은 계속됐죠. 이에 직장 동료들과 함께 한 가지 실험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실험은 문 사이 틈에 지폐를 끼워 넣어 보는 것. 지폐를 문 사이 틈에 끼워 넣자 녀석은 뛰어올라 지폐를 낚아채기 시작합니다.

 

이 광경을 본 맥다니엘은 징징이가 유리문 너머로 돈을 집어넣도록 유혹한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그는 “아마 돈을 가장 처음 집어넣은 사람은 지폐를 잃으리라 생각하지 않았을 거예요.

 

아마 고양이를 골탕 먹이려고 했겠죠. 그런데 고양이가 돈을 잽싸게 낚아챘을 거예요. 처음에 문틈 사이로 돈을 집어넣으면 고양이가 위협적이지 않게 장난치는 것처럼 보이겠죠. 하지만 방심하는 틈에 아마 당신의 손에서 지폐는 사라지고 없을 걸요. 고양이의 빠른 움직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를 테죠”라고 전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녀석은 지역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결국에는 잃고 말 돈을 가지고 고양이를 찾아가기 시작했죠.

 

“재미있는 게임이 되었죠. 재미를 위해 지불해야 하는 돈은 1달러예요. 돈이 들어오면 녀석은 마치 이 돈이 자기 것이라는 듯이 쓰다듬어요. 돈 위에서 뒹굴기도 해요. 이런 건 한 번도 본 적이 없죠”

 

이렇게 돈을 긁어모으는 것을 본 맥다니엘은 이 돈을 무언가 의미 있는 일에 사용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결국 녀석이 벌어온 돈은 지역의 노숙자들을 위해 자선단체에 기부하기 시작했죠.

 

“녀석도 길고양이 었으니, 아마 좋은 마음으로 이해해줄 것이라고 생각해요” 고양이 징징이는 100달러가 넘는 돈을 자신의 이름으로 모금했다고 합니다.

 

출처: 보어드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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