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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구조되어 보호를 받은 고양이들은 사회화가 어느 정도 되어 있기 때문에 입양되기가 수월한 편입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이 녀석은 굉장히 까칠한 녀석이었는데요.

 

보호소 직원들은 쉽게 입양이 되지 않는 녀석을 위해 다른 방법을 써야 했습니다. 그 방법은 바로 솔직 담백하게 녀석을 소개하는 것이었죠.

 

"고양이 윌러드는 늙고 투덜거리는 녀석입니다. 애정이 넘치고 사랑스러운 친구를 찾고 계신다면 아마 이 녀석은 아닐 거예요."

"물론 녀석도 고양이인지라 쓰담쓰담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가끔씩만요... 녀석이 원할 때만..."

 

"여러분은 녀석의 잠자리를 소개할 필요가 없습니다. 녀석은 그냥 자신이 자고 싶은 곳에서 잘 거예요. 기본적으로 녀석은 자신의 마음 내키는 데로 행동합니다."

 

"윌러드는 당신에게 감사를 표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녀석을 입양하려고 방문한다고 하더라도 결정권은 녀석에게 있습니다."

 

이쯤 되면 거의 경고에 가까운 소개입니다 ;;; 그런데 이 게시물은 생각보다 효과적이었습니다. 이 게시물은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나갔고 아주 특별한 사람의 눈에 띄게 됩니다.

 

바로 녀석의 원래 주인인 애슐리가 이 게시물을 발견한 것이죠. 그녀는 1년 전에 녀석을 잃어버렸고 다시는 녀석을 만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애슐리는 한걸음에 보소호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보호소 직원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까칠하던 녀석이 애슐리를 만나자 세상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되었던 것이죠. 애슐리가 녀석의 집사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죠.

 

출처: 더 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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