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먼지로 뒤덮인 채 구조된 아깽이 로즈는 목욕 후 원래의 털색을 찾았습니다. 풍성한 털과 똘똘한 눈빛을 자랑하는 녀석은 사람을 보자마자 큰 소리로 울부짖으며 무릎 위로 올라가는데요.
아직 녀석은 자제하는 방법을 모릅니다. 그저 세상 모든 것들이 신기하고 자신을 구해준 인간들이 좋을 뿐이죠. 녀석은 일단 들이대고 보는 성격입니다.
로즈는 엄청난 장난꾸러기입니다. 에너지 또한 넘쳐서 지치지도 않는 녀석은 약간의 사회성 교육이 필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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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녀석은 선배 고양이에게 집고양이가 되는 법을 배웁니다. 집냥이 선배 모치는 녀석에게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그리고 다른 고양이 삼촌은 존중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죠. 삼촌들의 가르침으로 녀석은 조금씩 집냥이가 되어갑니다.
그 무렵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맨시는 반려묘 메를린의 친구를 찾고 있었습니다. 맨시는 로즈가 메를린의 절친이 될 것임을 직감했습니다. 메를린 역시 엄청 활기찬 아깽이 었거든요.
그렇게 로즈는 새 집으로 이사하게 됩니다. 새 집에 이사 온 녀석은 파리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고 당연하게도 메를린과 순식간에 친해졌습니다.
메를린은 녀석에게 화장실 사용법과 털 관리 비법을 전수했습니다. 그리고 녀석은 그를 따르고 함께 집안을 돌아다니며 신나게 놉니다.
정말 완벽한 한 쌍이군요.
출처: lovemeow, 인스타 'mageandfairytai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