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의 한 동네에 아깽이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생후 약 8개월 정도 된 녀석은 음식을 구하러 어느 가족의 뒷마당으로 들어갔습니다.
녀석은 본능적으로 친절한 이웃을 알아본 것일까요? 신기하게도 녀석이 들어간 곳은 With Grace(아깽이 구조 단체)의 설립자인 다니엘의 뒷마당이었습니다.
사실 이 동네는 중성화된 턱시도 고양이 군락이 있었습니다. 다니엘은 녀석이 군집의 일부인지 아직은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녀석을 구조해 병원에 데려가 보니 마이크로 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녀석은 필요한 건강검사와 중성화를 거쳐 고양이 서식지로 옮겨졌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은 고양이를 위해 뒷마당에 음식을 놓아두었습니다. 만약 녀석이 다시 돌아온다면 필요한 도움을 줄 생각이었죠.
얼마 후, 녀석은 뒷마당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녀석은 신중했고 문 밖에서 집안을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집에는 이미 구조되어 입양된 고양이가 있었는데요.
녀석은 집안에 있는 녀석들과 친구가 되고 싶었지만 아직 들어올 용기가 없었습니다. 다니엘은 일주일 동안 천천히 녀석이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조금씩 익숙해져 가던 녀석은 드디어 집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물론 평생 거리에서 살던 녀석은 집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실내 생활이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애교 넘치는 고양이로 변신했죠. 녀석은 멍충미 넘치고 장난스럽고, 사랑스러운 녀석이었습니다.
그리고 녀석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된 라이언과 제이크 부부가 찾아왔습니다. 부부는 최근 사랑하는 고양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말았는데요. 녀석을 보자 무언가가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녀석은 새로운 가족을 맞아 영원한 집을 찾게 되었습니다.
출처: loveme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