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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인해 황폐해진 거리를 아빠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가던 아얄데. 그녀는 쓰레기로 뒤덮인 강변에서 회색 고양이를 보았습니다.

 

사실 처음 그녀는 죽어 있는 고양이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출발하려는 찰나 녀석의 눈이 깜빡이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녀는 녀석을 조용히 불러봤습니다. 그러자 녀석은 놀랍게도 그녀에게 다가왔고 마치 수년 동안 알았던 것처럼 몸을 비비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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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얄데는 녀석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지만 안전하게 데려갈 방법이 없었습니다. 우선 급하게 물을 챙겨준 그녀는 집에 돌아온 그날 잠을 잘 수가 없었죠.

 

다음 날 아침, 그녀는 제발 녀석이 아직 거기에 있기를 바라면서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녀석은 아직 거기에 있었고 아얄데가 나타나자 울음소리를 내며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녀석은 어제보다 더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녀는 녀석을 목욕시키고 약을 바르고 음식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기운을 차린 녀석은 장난기 넘치는 고양이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온 집안을 콩콩 뛰어다니는 녀석은 캥거루라고 생각할 만큼 활기찼습니다.

 

그리고 녀석의 변화는 행동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녀석의 털 색이 회색으로 보였던 것은 자동차 기름을 덮어썼기 때문이었죠. 녀석을 목욕시키면서 원래의 색을 되찾았습니다.

 

가족이 놀랐던 것은 원래 키우고 있던 냥이와 무늬와 색이 똑같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종종 녀석들을 착각하기도 한다고 ^^

 

출처: 더 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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