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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냥냥

잡았다 요놈!

유용함 2020. 12. 16. 19:13

고양이 윌로우는 아깽이 시절부터 항상 주변의 모든 것에 대한 호기심이 넘치는 녀석이었습니다.

 

녀석은 열린 찬장이나 서랍 속, 쇼핑백뿐만 아니라 어떤 가방이든 숨곤 합니다. 녀석에게는 이런 것들이 너무나 재밌는 놀이기 때문에 꺼내면 화를 내기도 하죠.

 

녀석은 집안 모든 것이 자기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가족들이 녀석이 닿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 하더라도 녀석은 언제나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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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달 동안 가족들은 벽에 걸려 있는 시계가 자꾸 고장이 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분명 시간을 제대로 맞추고 배터리도 교체했는데 말이죠.

 

 

시계를 버려야겠다고 생각했던 찰나 범인이 밝혀졌습니다. 딸에게 범죄 현장을 딱 걸린 것이었죠. 딸은 녀석의 범행을 녹화해 엄마에게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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