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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키아누가 갓난아기였을 때, 녀석은 당시 어머니가 일하고 있던 공업용 창고에서 구조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살짝 수줍어했지만 빠르게 적응했고 지금은 세상 친근한 고양이가 되었죠.

 

그런 녀석의 취미는 도마뱀을 찾아 아빠의 신발이나 운동 가방, 회사 가방 등에 넣어두는 것입니다. 하지만 녀석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 중 하나는 바로 숨바꼭질인데요. 확실히 녀석은 자신이 숨는 데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생각은 녀석만 하는 것이고요. 은신 고수가 되려면 아직 멀어도 한참 멀었죠 ^^ 하지만 녀석은 항상 새로운 곳을 찾아 숨는 연습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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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주변의 가구에 따라 창의력을 발휘합니다. 그 반경이 아버지가 있는 방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웃기지만 말이죠 ^^ 녀석은 숨어서 아버지를 감시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녀석의 행동반경은 조금씩 넓어졌습니다. 침대 밑이든, 테이블 밑이든, 식기세척기 밑이든... 녀석은 언제나 숨을 수 있는 재밌는 장소를 찾아냅니다. 이렇게 숨은 녀석은 가족들이 자신을 절대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평소에 가족들이 녀석을 부르면 바로 냥- 하고 대답하지만 숨어 있을 때는 절대 대답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삐져나온 뒷발을 두드려도 쥐 죽은 듯 가만히 있습니다. 아무래도 녀석은 이 취미가 좋은가 봅니다. 때로는 낮잠을 자기 위해 숨을 때도 있고, 가족들이 먹는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숨기도 합니다. 녀석의 귀여운 은신 스킬이 계속되길 바랍니다 ^^

 

출처: 더 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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