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인터넷에 한가로이 목욕을 즐기는 고양이를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기하게 여길 겁니다. 고양이가 물을 무서워한다는 것은 모두들 알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오늘 소개해 드릴 '쿨리(Kuli)'는 목욕을 넘어서 '서핑'을 즐기는 고양이입니다. 목욕을 좋아하는 고양이도 흔하지 않은데 서핑을 즐기는 고양이라니...
룸메이트들인 크리스타 리틀턴과 알렉산드라 고메즈는 길거리에서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고양이를 발견합니다. 그녀들은 이 불쌍한 고양이를 살리기 위해 병원을 급하게 찾아갑니다. 다행히 길고양이의 목숨은 건질 수 있었지만 한쪽 눈은 바이러스로 감염된 상태여서 제거할 수밖에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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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녀들은 불쌍한 고양이를 다시 길거리로 내보내지 않고 기꺼이 입양하기로 결정합니다. 하와이의 도시인 "나나 쿨리(눈먼)"에서 이름을 따와 '쿨리'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정성껏 고양이를 보살펴 줍니다.
쿨리를 입양한 리틀턴은, 첫 달에는 쿨리가 살아남을 수 없을까 걱정이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정성스러운 보살핌으로 인해 쿨리의 치료는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었죠.
쿨리가 회복되자 리틀턴과 고메즈는 쿨리가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끈을 밟는 연습을 시작했고, 산책을 하며 잃어버린 한쪽 눈을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건강이 좋아지게 되면서 쿨리는 해변으로까지 산책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치료과정에서 항상 목욕을 해야 했던 쿨리는 바다에 적응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리틀턴과 고메즈는 쿨리가 자신 있게 수영을 할 수 있기 전까지는 구명조끼를 입고 천천히 바다에 적응하도록 했습니다. 구명조끼가 없어도 훌륭하게 수영할 수 있을 정도가 된 쿨리는 서핑에도 재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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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무서워해서 살짝 닿기만 해도 도망가는 고양이. 하지만 쿨리는 치료 과정에서 항상 해왔던 목욕 때문인지 보통의 고양이가 그토록 싫어하는 물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서핑을 즐기면서 주인들과 함께 즐거운 인생을 보내고 있습니다.
출처: 유튜브 'StoryTre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