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매체 TVBS에서 놀랍고도 훈훈한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자신의 벤츠 엔진룸으로 들어간 고양이의 목숨을 구하려고 무려 7천만 원 상당의 차량을 분해한 사연이었는데요. 도대체 어떤 사연이었길래 그 비싼 벤츠를 분해해야 했을까요?
대만에 살고 있는 '천'은 자신의 벤츠를 몰고 가던 중 우연히 사람들이 고양이를 구조하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나무 위에서 떨고 있는 고양이를 차마 지나치지 못해 그는 고양이 구조에 합류하죠. 하지만 나무 위에 올라간 고양이를 구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천은 직접 나무에 올라가 아기 고양이를 구하려 손을 뻗었지만 고양이는 그만 도로 옆 내천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이에 천은 기꺼이 자신의 몸을 던져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결국 아기 고양이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지만, 놀란 고양이는 이리저리 도망치다 그만 천의 벤츠 밑으로 숨어 버리죠.
아기 고양이는 계속해서 안으로 들어갔고 결국 엔진룸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천은 아기 고양이를 꺼내려고 막대기로 두드려 보기도 하고 음식으로 유인해보기도 했지만, 아기 고양이를 밖으로 나오게 하는 데는 결국 실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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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시동을 걸기에는 너무 위험한 상황. 이때 천은 자신의 벤츠보다 고양이의 안전을 선택합니다. 직접 견인차를 부른 그는 정비소로 차를 옮기고 밑판을 완전히 제거한 뒤 고양이를 안전하게 구조합니다.
아기 길냥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차를 기꺼이 분해한 천. 이 남성의 이야기가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열렬한 찬사를 보냅니다. 한편 구조된 아기 길냥이는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검진을 받게 했으며, 주인을 만날 때까지 보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TV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