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고양이 '짐스'는 생후 4주밖에 되지 않았을 때 핏불의 공격을 받아 아래턱뼈의 절반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짐스에게 닥친 시련은 사고가 아니었습니다. 의도적으로 핏불을 풀어 길 고양이들을 사냥하게 한 인간이라고 부르기도 아까운 쓰레기 때문이었죠.
짐스는 다행히 현장에서 구조됐지만 몇 번이나 수술을 받아야 했고 결국 짐스의 턱은 영구히 훼손된 채로 남게 됐습니다. 하지만 치료가 끝난 후에도 짐스를 입양하려는 사람은 찾기 힘들었습니다.
입양 광고를 낸 리아는 심각한 부상으로 인해 사람들이 짐스를 입양하기 꺼려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광고를 보고 한 명의 천사 마고 리머가 나타났습니다.
짐스가 혀를 내밀기 시작한 것은 입양 후 1~2개월 정도가 지나서였습니다. 부서진 턱 때문에 항상 혀를 내밀게 됐지만 마고는 그런 녀석이 더 귀엽다고 밝혔습니다.
마고는 짐스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끔찍한 트라우마를 경험했지만 짐스는 모든 사람을 사랑해요", "나는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그리고 사실 마고는 낭포성 섬유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매일 치료를 해야 하고 20~40알의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한 달에 한 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죠.
마고는 "만약 내가 동물이라면 아무도 나를 입양하고 싶어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히며 "우울한 삶을 살고 있었던 나에게 짐스는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짐스는 오히려 마고를 치유하는 순수한 빛이 되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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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보어드 판다/ 페이스북 'zimesthec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