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아깽이 한 머리가 한 가족의 집으로 어슬렁어슬렁 다가왔습니다.
녀석은 현관 앞에서 큰 소리로 당당하게 야옹 거리며 자신을 알렸죠.
녀석의 울음소리를 들은 집주인은 문을 열어 주었고 녀석은 곧장 다가가서 다리를 비비며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당당한 모습이 집냥이 같았던지라 그녀는 주인이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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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웃 중 고양이를 잃어버린 사람은 없었고, 그녀는 녀석을 데리고 캐나다 몬트리올의 구조 단체인 채톤스 오르펠린스 몽트레알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검진 결과 녀석은 귀에 약충처럼 생긴 지각들이 발견되었고 곧바로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5주간이나 치료를 해야 했지만 다행히 녀석은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고 켈라라는 이름도 생겼습니다.
아깽이 켈라는 프란과 함께 위탁 가정에 맡겨지게 됐습니다. 그리고 녀석은 마치 항상 그곳에 살았던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양엄마에게 끊임없이 포옹을 요구했고 새로운 집에 적응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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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살고 있던 다른 고양이들과도 곧바로 친해졌고 집안 곳곳을 활기차게 돌아다녔습니다. 호기심도 엄청난 녀석이라 집사가 가는 곳은 어디든지 따라다녔습니다.
녀석은 경계심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그야말로 엄청난 장난꾸러기였던 것이었습니다.
출처: loveme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