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을 산책하던 도중 밀라 리트비노바는 아깽이 울음소리를 들었습니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가시덤불 아래에서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하는 아깽이가 있었는데요.
주변을 둘러보니 어미도 보이지 않았고 녀석은 3주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녀석이 혼자서 살아갈 수 없을 거라 판단한 그녀는 녀석을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너무나 작았던 녀석은 접시에 있는 밥을 먹을 줄도 몰랐고 물을 마시거나 혼자서 화장실에 갈 줄도 몰랐습니다. 그녀는 녀석의 이름을 '페넬로페'라고 지어주고 24시간 붙어서 주사기로 음식을 먹였습니다.
따뜻한 보살핌 덕분에 건강을 되찾기 시작했지만 녀석의 외로움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방을 나갈 때마다 하도 울어서 밤새 녀석과 함께 지냈다고 밝혔습니다.
얼마 동안 다른 냥이들과 격리되어 적응을 하던 아깽이가 드디어 다른 녀석들을 만날 준비가 됐습니다.
이미 이 집에는 그녀에게 구조된 두 마리 고양이 '마루샤'와 '줄릭'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줄릭은 녀석을 보자마자 자신의 품으로 안아주었습니다.
사실 줄릭은 아깽이가 "야옹~"하는 소리를 듣고 호기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아직 격리가 필요한 시기라 두 녀석이 만나지 못했지만 줄릭은 녀석의 방 앞에서 항상 기다리곤 했습니다.
마침내 녀석을 만나자 깡충깡충 뛰며 함께 놀자는 줄릭. 페니는 처음에 겁을 먹었지만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친형제와 다름없는 유대감이 형성됐습니다.
이후 줄릭은 하루 종을 페니를 지켜보며 돌보고 있다. 잠을 잘 때도 항상 녀석을 껴안고 잤습니다.
이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녀석들. 밀라는 녀석이 좋은 가족을 만날 때까지 녀석을 돌보기로 결정했습니다.
페니는 큰오빠를 우러러보며 집안 구석구석까지 따라다닙니다.
동영상으로 귀여운 녀석들을 감상해 보실까요?
출처: loveme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