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물보호소에서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입양을 계속 거부당하던 고양이 '덱스터'. 녀석은 이제 20살로 살아있을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아무도 입양하기를 원하지 않던 녀석은 두 아들과 세 마리의 강아지와 가족을 이루고 살던 '질 윌리엄스'에게 발견됩니다. 그녀는 덱스터의 입양 이유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기 고양이들은 입양되기가 쉽지만, 덱스터는 그렇지 못했다. 하지만 녀석은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했고 이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녀석도 주인의 진심을 알았던 것일까요? 보통 새로운 환경이 닥치면 어느정도는 주변을 경계하기 마련인데 녀석은 먼저 다가가 몸을 비비며 애정 표현을 하는가 하면 세 마리의 강아지와도 스스럼없이 잘 어울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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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는 특히 어린 주인 'JJ'과의 유대관계가 특별했다고 합니다. 밥 먹을 때는 물론이고 티비를 볼 때, 심지어 잠자리에 들 때조차 딱풀처럼 달라붙어 있었죠.
녀석은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직감한 듯 어린 주인의 품을 한시도 떠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아낌없이 사랑을 나눈 덱스터는 윌리엄스 가족과 산지 2년 만에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녀석이 하늘 나라로 떠나고 질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덱스터가 우리에게 준 사랑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녀석이 모든 상처를 잊고 하늘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한 늙은 고양이의 마지막 남은 삶이 윌리엄스 가족과 함께 여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출처: 더 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