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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냥냥

얘는 우리 앤데 너는 누구니?

유용함 2020. 11. 22. 18:06

새끼 고양이였을 때부터 가족과 함께 한 고양이 마이아. 평생을 함께 살아왔지만 온 가족을 멘붕에 빠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도플갱어 냥이가 나타났기 때문이죠. 가족들은 도저히 어느 녀석이 자신의 고양이인지 구별할 수 없었죠 ;;;^^

 

마이아는 정말 정말 사랑스러운 고양이입니다. 주로 실내에 있는 것을 좋아하고 함께 놀아달라고 장난감을 가져오는 애교 많은 녀석인데요. 

 

가끔은 가족들과 함께 집 마당에 나가 시간 보내는 것도 좋아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당의 문이 열려 있었고 아버지가 마당을 배회하고 있는 녀석을 발견해 집안으로 데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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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엄마 방에도 마이아가 있었습니다. 거실로 나간 엄마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분명 마이아는 내 방에 있었는데? 순간 이동했나? 네, 거실에 마치 자기 집인 양 앉아있는 녀석은 모르는 녀석이었습니다^^ 두 녀석이 너무 똑같이 생겨서 구별할 수 없었던 것이죠.

 

재밌는 것은 마이아와 녀석은 서로 냄새를 맡았을 뿐, 겁먹거나 싸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가족들은 일단 녀석에게 제이라는 이름을 만들어주고 주인이 있는지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녀석에게 마이크로칩이 없어서 전단지를 붙여야 했죠. 하지만 녀석을 찾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결국 가족들은 전혀 야생화되지 않은 녀석을 입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녀석을 길거리에 방치할 수 없다고 말이죠. 이후 제이는 빠르게 대체 불가능한 가족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녀석들은 만난 첫날부터 서로 껴안고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 새로운 가족이 들어오면 얼마간 격리해 천천히 적응시키는데 얘들은 그럴 필요조차 없었던 것이죠. 특히 가족들은 그날 녀석을 마이아로 착각해 녀석을 데려온 것을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출처: 더 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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