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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머물고 있는 헤더 가족과 반려묘 애드미럴. 고양이는 집사가 하루 종일 집에 있는 것에 약간 싫증이 났는지 자꾸 내보내 달라고 땡깡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가족은 녀석의 외출을 허락했고 얼마 후, 재밌는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현관 앞에 빨래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던 것이죠. 팬티부터 시작해 탱크톱, 양말, 수건 등 종류도 정말 다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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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헤더는 처음에 누군가가 자신을 괴롭려고 이러는 줄 알았답니다. 술에 취한 누군가가 옷을 벗어 현관 앞에 놔두고 가는 줄 알았죠.

 

심지어 헤더는 경찰에 까지 신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감시 카메라를 몇 대 구입해 설치했는데요. 카메라에 찍힌 범인은 바로 자신의 고양이였습니다.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헤더는 지역 페이스북 그룹에 사연을 올리고 물건을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바로 코앞에 살고 있는 이웃 케이시는 양말 몇 켤레를 잃어버려도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누군가가 페이스북 게시물을 보여줬습니다.

 

케이시는 처음에 어떤 바보가 고양이가 옷을 훔치도록 내버려 두느냐고 생각했지만 결국 자신이 그 바보였다며 웃었습니다. 물론 도둑도 용서했고요. 녀석을 만나면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그만 훔치라고 부탁도 합니다.

 

재밌는 것은 이웃들에게 사연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하며 즐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출처: 보어드 판다, 페이스북 'Heather Bar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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